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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에볼라(에볼라 출혈열)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감염증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매우 높아 20%에서 최대 90%에 이르기도 하며, 감염 지역 주민들에게 큰 공포를 안겨줍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에볼라 바이러스는 다섯 종으로, 종류에 따라 치사율이 다릅니다.
이 감염증은 1976년에 처음으로 현재 남수단과 콩고 민주 공화국에서 동시에 발생했습니다. 최근에는 2014년 이후 서아프리카(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에서 감염이 확산되어, 아프리카를 넘어 스페인과 미국 등에서도 발생이 확인되었습니다. 이후 2015년 5월 라이베리아, 11월 시에라리온, 12월 기니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종식 선언이 발표되었습니다.
그러나 2018년 7월 콩고 민주 공화국 북키부 주(North Kivu)에서 다시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병하였으며,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 원인
에볼라 바이러스의 자연 숙주는 큰 박쥐와 과일 박쥐로 추정되지만, 숙주나 감염 동물(고릴라, 침팬지, 원숭이, 호저 등)의 혈액, 분비물, 장기, 기타 체액과 접촉함으로써 인간에게 전파됩니다. 이후 감염된 사람의 혈액, 체액, 장기, 오염된 물체(침대, 의류 등), 피부 상처, 점막과의 직접 접촉을 통해 사람 간 감염이 확대됩니다.
또한 장례식 과정에서 감염자의 몸을 만지거나, 감염 예방 대책을 철저히 하지 않고 의료 종사자가 환자와 밀접 접촉하는 행위도 감염 확산의 주요 원인입니다. 성행위에 의한 감염 리스크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 중이며, WHO(세계 보건 기구)는 에볼라 회복자나 그 파트너에게 '성행위 자제'나 '회복자의 정액이 두 번의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될 때까지 콘돔 사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 증상
에볼라 바이러스의 증상은 221일(보통 710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발병합니다. 초기 증상으로는 고열, 두통, 근육통, 인후염, 전신 쇠약 등이 나타납니다. 이후 구토, 설사, 발진, 다발성 장기 부전 등의 2차 증상이 확인됩니다. 일부 환자에게서는 토혈, 출혈성 설사, 피하 출혈 등 다양한 장기 출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간 기능과 신장 기능 저하도 확인됩니다.
결막 충혈 등 눈에 증상이 나타날 경우, 다른 증상과 함께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감염 경로에 따라 잠복기 길이가 다를 수 있으며, 오염된 주사기를 통한 감염은 잠복기가 짧고, 접촉을 통한 감염은 잠복기가 비교적 긴 경향이 있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 검사 및 진단
에볼라 바이러스는 제1급 법정감염병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이는 생물테러 감염병 또는 치명률이 높거나 집단 발생 우려가 큰 감염병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1급 전염병 지정 의료 기관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에볼라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보건소에서는 먼저 환자의 위험지역 방문 여부와 위험 노출 가능성에 대해 기초 역학조사를 실시합니다. 이 조사 결과 에볼라 바이러스 의심 사례로 판단될 경우, 환자는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상 등 지정된 의료기관의 음압격리병상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입원 치료를 계속할지, 격리를 해제할지를 결정합니다.
에볼라가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난 환자나 일반 의료 기관에서 에볼라를 의심하는 경우, 즉시 보건소에 연락하여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진단은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에서 특이 유전자 검출(Real-time RT-PCR 검사)을 통해 이루어지며, 회복 후에도 동일한 검사를 통해 환자의 체액에서 감염성 바이러스가 없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는 환자의 퇴원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증거가 됩니다. 퇴원 후에도 환자의 가족과 접촉자에 대한 추적 조사를 통해 감염 확산을 방지합니다.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적인 백신이나 치료약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치료는 대증 요법에 의존합니다. 설사로 인한 탈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링거를 투여하고, 병발증 감염을 막기 위해 항균제를 사용하며, 비타민제나 진통제, 영양 치료식을 통해 환자의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회복을 돕습니다.
환자의 체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검출되면 병세는 급속히 회복되며 면역도 기능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 면역이 평생 지속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에볼라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기 위한 백신 개발이 진행 중이지만, 아직 유효성이 증명된 백신은 없습니다. 일부 백신은 임상 단계에도 도달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에볼라 바이러스 예방 및 주의사항
에볼라 바이러스는 효과적인 백신이나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합니다. 유행 상황을 주의 깊게 확인하고, 에볼라가 유행하는 지역 방문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하게 방문해야 할 경우,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장례 참석이나 의료 기관 방문도 자제해야 합니다. 또한, 에볼라는 동물(영장류, 호저, 과일 박쥐 등)에게서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동물의 시체에 가까이 가지 말고, 그 고기를 생으로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명적인 질병이지만, 적절한 예방 조치와 주의사항을 준수하면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항상 최신 정보를 확인하고, 상황에 맞는 대처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